‘봄눈’이 내린 이팝나무

청주 상당구 남일면 신송교~고은 삼거리 둑길

2019-05-16     육성준 기자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신송교에서 고은 삼거리를 잇는 무심천 둑길에 이팝나무들이 봄눈 내린 듯 활짝 피었다. 마치 터널을 이룬 듯한 길은 꽃향기 바람을 가득 안고 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꽃향기를 가슴에 한아름 안는다. 이팝나무는 이밥나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잘익은 밥알같이 생겼고, 꽃 모양은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을 연상케 한다.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