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처럼 맑은 동시를 써보자

충주작가회의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 개최

2019-07-23     박소영 기자

한국작가회의 충주지부(이하 충주작가회의)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충주에서 나고 자란 탁월한 동요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동천(洞泉) 권태응(1918~1951) 선생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권태응어린이시인학교를 개최한다.

충북작가회의와 충주작가회의 회원 시인들, 동시를 쓰는 여러 지역의 시인들이 교사로 참여해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을 권태응 선생의 삶과 문학 세계로 안내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참가 어린이들은 감자꽃노래비와 선생의 묘소를 찾아 인사를 올린 다음 시인학교 장소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에 따라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나누는 2박 3일의 기록은 11월경 어린이 시집으로 나온다.

충주작가회의 회장 이안 시인은 “시는 어린이들에게 자기 주변을 좀 더 꼼꼼하게 바라보게 하며, 말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미묘한 차이에 눈뜨게 한다. 시를 쓰면서 자기에게 다가온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시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는지 알게 된다. 시를 읽고 쓰는 것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세계와 삶을 느끼고 상상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김개미, 김륭, 남호섭, 박정섭, 송선미, 유강희, 이안, 정유경 시인 등이 강사로 나서고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공연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