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행정으로 풀이하는 사람

청주시문화진흥재단 도경민 선임연구원

2019-07-24     육성준 기자

“기록은 글쓰기를 비롯해 데이터, 정보, 아카이빙, 도큐먼트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청주가 인문 글쓰기에 강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록이 청주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19일 우리문고에서 열린 ‘문화소통 원탁회의 문화싸롱’에서 청주시문화진흥재단 문화도시T/F 도경민 (39)씨가 한 말이다.


6년째 선임 연구원을 맡고 있는 그는 ‘기록문화 창의도시청주’를 구체화할 다양한 모임을 꾸리며 그 안에서 나오는 지식을 탐구하고 맥락을 잡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청주의 문화 비전은 공예문화, 생명문화, 직지문화가 있었지만, 지난해 법 지정 ‘기록문화 창의도시’라는 비전의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돼 올 11월에 최종 선정을 앞둔 상황이다.


문화를 행정으로 풀이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시민의 문화욕구와 예술인들의 요구도 듣고 이를 행정으로 풀이한다. 풀 수 없는 과제들이 많은데 이런 행정 과제를 시민과 문화기획자에게 설득해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청주 문화도시 사업에 따른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에 그는 “그동안 청주 문화에 발전이 있다는 걸 봤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라며 “지금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과 부족한 면들이 존재하지만 조금씩 해결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미래 빅데이터 기술과 연동된 문화서비스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