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 시험 가동

전국 최초 토종 민물고기 축양장…유입수 재사용하는 친환경 방식

2019-08-07     윤상훈 기자

대한민국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으로 유명한 단양군이 차세대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을 시험 가동한다.


군에 따르면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은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에 건립됐다. 시설면적은 1231.4㎡로 지난 해 12월 준공 완료했으며, 지난 7월 24일 축양장 야외수조 일부에 향어, 붕어, 은어 등 물고기 15㎏을 입식해 테스트 중이다.


정부재원을 포함한 25억 원이 투입된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 시설도 곧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우량종자 생산 시설에서는 2020년부터 치어 10만 미 이상이 생산돼 방류될 예정이다.


전국 최초 토종 민물고기 축양장으로 알려진 이 시설은 생물학적 여과방식으로 유입수를 재사용해 친환경 양식이 가능하다. 축양장은 주로 전시어류의 공급 기지, 치어 생산, 물고기 체험 등 3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민물고기 축양시설은 축양 수조 6개와 1개의 전시수조, 유리온실 1동, 체험장 1개소 등으로 구성됐으며, 축양수조는 어류가 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과 물고기 관람 기능을 한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에 폭은 4m 크기로 총 73톤 전시 용량 규모다. 단양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인 쏘가리, 뱀장어, 가물치, 메기 외에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비단잉어, 은어 등이 사용된다.


유리온실수조는 줄납자루, 각시붕어, 금붕어, 관상어 등 온대성 어류가 사육되며, 고유어종인 관상어와 온대성 관상어가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야외 체험장은 어류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등 직접 체험이 가능하며, 공원 형태로 조성되는 축양장은 연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데이트와 교육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영춘면은 온달관광지, 단양강 래프팅, 단양승마장 등 단양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이 개장하면 다누리아쿠아리움, 만천하테마파크에 이어 관광 단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