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문·고경남 작가의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려

2019-08-20     박소영 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스튜디오출신 작가들의 최근 작업 경향을 조망하는 전시인 〈온-프로젝트/On-Project>를 9월 11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전시는 그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작가들을 조명하는 것.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배정문(2기), 고경남(9기) 두 작가는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각각 입체·설치, 회화라는 현대미술의 주요 매체를 활용해서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배정문 작가는 〈자전적 기억 /Autobiographical Memory〉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작가는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사건들의 주요 매개체인 소소한 사물을 오브제로 선택하고, 이를 개별 서사로서 무심히 나열하는 작업방식을 취하고 있다.

고경남 작가는 〈바람 불던 날 / A Windy Day〉이라는 전시주제로 유화물감이라는 매체가 줄 수 있는 물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작가가 보여준 일련의 회화작업은 사회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이야기들을 동화적인 화면구성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최근 작업은 작가가 무엇을 그린다는 느낌보다 유화물감이 주는 질감의 연구에 집중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 및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