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05-04-13     육정숙 시민기자
이른 봄
꽃잎 한 장 열리는 소리에도

여름 밤
보슬비 오시는 소리에도

노을 지는 가을 날, 낙엽 지는 소리에도

겨울 밤
눈 내리는 소리에도

혹여나

혹여나

손 내밀면 바로

거기에

서 있을 것 같은 너!

네가 잠 못 이루는 긴긴 밤
나도 그 밤을 그대로 새우고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