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호 충북도교육감 별세

업무적 스트레스 봉명동 관사서 잠자다 숨져

2005-06-20     충북인뉴스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이 20일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관사에서 잠을 자다 숨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새벽에 의식이 없어 119를 불러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빈소는 청주 흥덕성당에 마련됐다.

뚜렷한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김 교육감은 지난 6일 교육감 과잉영접 논란 속에 자살한 옥천여중 김 모교감의 사건이후 '열린교육감실'이 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한 도교육청은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2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서명범 부교육감 체제로 모든 학사 및 행정업무를 처리하기로 했다.

보은 출신으로 청주교대를 나와 초등교사로 출발한 이래 도교육청 초등장학과장, 청주 가경초 교장, 청원교육장 등을 거쳐 지난 2001년 보궐선거를 통해 교육감에 당선된 뒤 지난 2003년 재출마해 재선에 성공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