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리랑치기범 경찰에 덜미

2005-07-06     경철수 기자

청주동부경찰서는 6일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에 자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속칭 '아리랑 치기'를 한 백모씨(44)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3일 새벽 0시50분께 석교동 모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에서 잠을 자고 있던 윤모씨(42·청원군 문의면)의 주머니에서 현금 2만5000원과 신용카드 2매를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 17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하는 한편 주점 8개소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훔친 카드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탐문수사 중 백씨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