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에 빛났던 ‘2019청주문화재야행

2019-08-27     육성준 기자

 

청주시내 오래된 길에 새로운 문화를 입혀 만든 ‘2019청주문화재야행’이 지난 24~25일 충북도청과 청주향교 일원에서 열려 문화에 목마른 시민행렬이 충북도청 뒷편 대성로를 가득 메웠다.

'3070 청주의 그날들'을 주제로 한 이번 여름밤 편은 등록문화재 55호 충북도청을 시작으로 청주 성공회성당, 문화동 일양절충식가옥, 충북도지사 구 관사,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 등 근대건축물이 포진한 근대문화거리에서 펼쳐졌다.

'삼호사진관'과 '문롸잇 유람단', '청주문화재야행 온 겨?' 등은 우리의 시간·역사·문화는 물론 충청도 사투리까지 훌륭한 지역문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청주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청주 도시 역사 문화콘서트 ‘청주이야기꾼’,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조선시대 선비의 삶 ‘청주 향교와 선비’ 등은 딱딱한 설명 위주의 문화재 해설에서 벗어나 극적인 요소를 더한 문화재 해설·관람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청주문화재야행 가을밤 편은 오는 10월 12~13일 ‘청주양반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중앙공원~철당간 광장~성안길을 무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