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행사 전면취소

돼지열병 차단에 총력...상황실 24시간 운영

2019-10-04     김천수 기자
음성군이

충북 음성군은 3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개최 예정인 각종 축제 등을 취소 또 연기 조치했다.

군에 따르면 전면적으로 취소된 행사는 △제6회 평생학습대축제(2000명) △지체장애인 어울림 체육대회(500명) △다문화가족 한마음 체육대회(500명)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500명) △민주평통 군민화합 등반대회(1000명) 등 8개다.

연기된 것은 △음성읍 신청사 개청식 및 주민자치 작품발표회(1000명) △생극•감곡면 주민자치 작품발표회(1000명) △노인의 날 행사(600명) 등 17개 행사다.

행사 시기가 임박해 부득이하게 개최하는 행사는 외부인 미초청, 개막식 생략 등 규모를 축소하게 된다. 장소를 실내로 변경해 개최하되 발판 소독기, 손 세정제 설치 등 소독시설 강화와 축산농가 참석 자제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일 개최하는 ‘음성들깨축제’는 개막식이 생략됐다. 기간도 3일에서 2일로 규모가 축소됐다. 전국요리경연대회는 생극 응천공원에서 음성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된다.

특히 동문체육대회 등 민간단체나 기관・사회단체 자체로 추진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돼지열병의 심각성을 고려해 취소나 연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2일 경기도 파주에서 11번째 돼지열병 확진 판정과 음성군이 경기 지역과 인접해 양돈농가 보호와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날 조 군수는 직원 정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음성군은 양돈농가 출입차량에 대해 4+3단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방역대책 상황실 24시간 운영, 거점소독소 및 통제초소 29개소를 풀 가동·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