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에 쏘옥~ 영동의 특별한 미니사과
기상이변 이겨내고 결실 맺은 배석록 씨의 사과 ‘알프스오토메’
충북 영동에서 미니사과 알프스오토메가 올망졸망 앙증맞은 자태로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알프스오토메는 꽃사과의 일종이다. 특히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풍부한 일조량, 높은 일교차 등 생육환경이 좋은 영동에서 생산되는 알프스오토메는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동 양강면 두평리 배석록(남·70세) 씨 농가에서는 연이은 태풍도 이겨내고 1,500㎡에서 빛깔 좋고 맛 좋은 알프스오토메의 막바지 수확에 손길이 분주하다.
미니사과로 각광받는 알프스오토메는 보통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수확되며 과실은 40∼50g 정도로, 보통사과 (250∼300g)의 7분의 1정도의 미니어쳐 모양을 하고 있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비타민C, 식유섬유 등 과당 함량이 일반 사과보다 훨씬 높아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는 품종이다. 영동군에서는 910호 농가가 453ha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배 씨는 “한평생 과일농사만 지은 베테랑 농사꾼으로 최근 미니사과를 먹어본 후 그 맛과 영양에 반해 알프스오토메 재배에 도전하게 됐다”며 “ 5년 전 묘목을 구해 정성스레 가꿔, 올해 본격적인 출하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태풍과 각종 기상이변이 많았던 올해 배 씨의 농장은 봄철 냉해피해도 입지 않았고, 여름 무더위와 태풍도 잘 견뎌 풍성한 결실을 이뤄냈다. 풍부한 농사경험과 정성으로 맛과 영양면에서 최고 품질의 미니 사과를 일궈냈다.
배 씨는 “영동의 청정 자연 속에서 빛깔 좋고 맛 좋은 알프스오토메가 출하되고 있다”라며,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것은 물론, 최고 품질의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