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엔 은행나무와 자작나무가 함께 자란다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관리과 표지판 설치해

2019-11-08     박소영 기자

청주 도심 중앙공원 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에 새하얀 자작나무 자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수령이 900여 년에 달하는 압각수(충북기념물 5) 등 오래된 은행나무가 많이 있다.

이 가운데 한 은행나무 중간에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어 가을철이면 노란 은행나무 단풍과 자작나무의 하얀 수피가 한그루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관리과는 이러한 두 수목의 생육이 상서로운 일로 보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은행나무에 자작나무가 자라 마치 어머니 은행나무가 새하얀 아기 자작나무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는 중앙공원처럼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동행으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살자고 말하는 것 같다.”

시 관계자는전국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깊은 가을 중앙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공원 내 단풍도 즐기는 한편 보기 드문 은행나무와 자작나무의 따듯한 동행을 보며 더 뜻깊은 가을을 맞이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