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더 고소하랴

청주 육거리시장 방앗간

2019-11-27     육성준 기자

 

가을철 방앗간에는 고소함이 진동한다. 아침부터 방앗간에 온 손님들은 잘 말린 들깨와 참깨를 포대에 담아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여름 끝 무렵에 수확해 일일이 털어 가을볕에 말린 들깨, 참깨가 기름이 되어 나온다. 깨를 6kg씩 기계에 넣어 압축해야 한 병당 1kg의 값진 기름을 얻을 수 있다. 기름 한 번 깔끔하게 짜낸다는 입소문에 육거리 시장 방앗간은 고소한 냄새가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