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없는 겨울이라~~

2004년 3월의 폭설을 기억하십니까?

2020-01-14     육성준 기자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1월, 하지만 이상기후로 올해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눈다운 눈소식이 없다. 지난 2004년, 그 해 3월 4일부터 사흘에 걸쳐 내린 눈은 온 나라가 마비될 정도의 기록적인 폭설로 기억되고 있다. 청주도 32cm의 눈이 내려 동부우회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눈에 묶여 쩔쩔매는 신세가 됐다. 운전자들이 밖으로 나와 삽으로 눈을 퍼내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상우 전 시장의 선견지명(?)으로 지금은 청주시가 눈 잘 치우기로 손꼽히는 도시가 되었지만 이날의 처절했던 기억들은 겨울철만 되면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눈이 없는 올해같은 경우는 특히 그렇다. 그래도 가끔은 겨울다운 소복한 눈이 한 번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