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다녀온 청주 교사·학생 22명 '이상 없어'…29일 감시 해제

2020-01-28     충청리뷰
중국발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충북 청주지역 교사와 학생 22명이 특별한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청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청주지역 교사 2명과 중·고등학생 20명 등 22명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중국 우한시에 어학·문화체험을 다녀왔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한 뒤 각종 교류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함에 따라 체험단 귀국 직후 발열검사 등을 실시했으나 특이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간격으로 보호자와 학생들의 상태를 전화로 점검해온 보건소 측은 최대 잠복기(14일)가 지나는 29일 능동감시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체험단이 귀국할 당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였던 터라 체험단에 대한 자가 격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 지난 27일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전국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할 것을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중증 폐렴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과 22일 사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대상 의심환자 57명 중 56명은 격리 해제됐고, 1명은 격리 중이다.

해외에서는 27일 오전 9시 기준 2794명의 환자가 발생해 10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