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우한 교민’ 현재 173명 품어

아산 격리자 중 1명, '신코 감염' 확진...병원 이송

2020-02-02     김천수 기자
진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코) 감염 사태를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국내로 이송된 교민은 총 701명이다. 이들은 2일 오전 11시 현재 충북 진천에 173명, 아산에 519명, 병원에 9명이 격리돼 있다. 진천 및 아산 주민들은 우한 교민 격리 수용 반대 뜻을 환영 의사로 바꿔 입소 당일 불상사는 없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현재 국내 ‘신코’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전날 12명에서 15명으로 늘었고, 추가된 3명 가운데 1명은 1차 아산에 격리 수용됐던 교민 중 1명이다. 이 감염자는 1차 수용된 전원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차 수용자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국외 상황은 중국을 포함한 신코 감염자는 총 1만4천528명이며 사망자는 304명이다.

2일 아침 진천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시설로 6명의 우한 교민이 추가 입소됐다. 해당 6명은 특별전세기로 입국되는 과정에서 발열 증세를 보였지만 국립의료원 등에서 재검진 절차를 거쳐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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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차로 지난달 31일 진천으로 입소된 우한 교민은 150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는 15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입소된 인원도 200명이 아닌 194명이다. 결국 첫날 항공기로 입국된 인원 368명은 진천 156명, 아산 194명, 발열 증세 18명은 병원으로 각각 이송 정리됐다. 이후 발열 증세 18명 중 음성으로 판명된 11명은 추가로 진천으로 입소됐다. 이어 2일 오전 병원에 있던 6명이 추가로 입소돼 2일 오전 현재 진천 인원은 173명이다.

1일 오전 2차로 입국된 우한 교민은 333명이다. 이 중 진천으로 이송된 인원은 없고, 326명이 아산으로 입소됐다. 7명은 발열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따라서 2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입국 우한 교민 701명은 진천 173명, 아산 519명, 병원 9명으로 격리 수용된 상태다.

질본은 전국 주요 병원 및 보건소 등 532곳을 신코 감염증 선별진료소로 선정해 발표했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충북은 충북대학교병원 등 30곳이다. 선별진료소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는 각각 방역 초소가 추가로 설치되고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이 순회 근무를 서고 있다. 아울러 인근 마을에는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마스크 등이 배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