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방 박으시죠”

2020-02-26     육성준 기자

 

옛 대학가 졸업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은 사진사들이다.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사진’이라 쓰인 완장을 차고 크게 인화한 사진을 든 채 졸업식장을 돌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들이 손에 쥔 것은 처음 거대한 중형 필름 카메라에서 35mm 카메라로 바뀌더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스마트한 디지털카메라로 탈바꿈했다. 2007년 당시에도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가 반반을 차지했다. 그러더니 올해는 더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가 취소됐고 졸업식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