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내토적십자봉사회 사랑의 집짓기 한창
지난해 이어 8일 2호 사랑의 집 기증 예정
2006-04-06 윤상훈 기자
윤 씨는 남편과 사별 후 연로하신 시어머니와 1남 3녀 등 6식구의 가장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낡은 집을 새로 지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 같은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내토적십자봉사회원들이 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7평 규모로 새 보금자리를 짓고 있는 것. 소요 자재 중 패널은 제천바이오밸리 내에 위치한 M판넬(대표 김영지)이 무료로 제공해 주었고 기타 자재는 십시일반 모았다.
공사에 사랑의 집 2호는 이미 구옥 철거와 기초콘크리트 타설을 마치고 골조 공사에 들어갔으며, 박차를 가할 경우 오는 8일쯤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토적십자봉사회는 내다보고 있다.
내토적십자 봉사회는 지난해에도 제천시 송학면 송한1리 정연보 씨(66·송한리 290-1)의 낡은 집을 허물고 사랑의집 짓기 1호를 기증한 바 있다.
내토적십자봉사회는 지난 89년 창립된 이래 17년 간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지원하는 등 봉사를 몸소 실천해 지역 내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황계석 회장은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이 같은 사랑의 집짓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