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시내버스 멈추면 안돼

우진교통, 충북도에 ‘조건없는 특별재난지원금’ 요구

2020-04-22     육성준 기자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인 우진교통 노동자들이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충북도청 정문 앞을 바라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송수입금 감소로 임금 30%를 삭감한 절박한 상황에서 충북도를 향해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조건없는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임금삭감 30%를 해도 회사는 최소한의 인건비와 연료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두 세달 지속되면 결국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고 호소했다.
우진교통과 노동조합은 청주시와 충청북도, 정부에 시내버스 30% 감차와 더불어 조건없는 재정지원, 손실보전금에 대한 유연성 확보, 준공영제 조기실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