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취소…품바축제 등 음성군 대표축제 모두

코로나19 여파…농산물 명작페스티벌·설성문화제

2020-06-26     김천수 기자
2019년도

[충청리뷰_김천수 기자]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26일 오후 음성군과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동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와 설성문화제, 음성명작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음성군의 이들 3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당초 5월로 예정됐던 음성품바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826~30일까지로 1차 연기된 바 있다. 특히 품바축제는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및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방문객수는 338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94억원에 이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이날 음성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회(위원장 강희진), 음성명작페스티벌 기획실무위원회(위원장 김장섭), 설성문화제 기획실무위원회(위원장 노양구)는 실무위원들과 함께 음성군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심 끝에 3개 축제의 개최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주춤했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대처하고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결과다.

정동헌 축제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축제를 준비해왔는데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올해 선보일 프로그램들을 내년으로 미루게 돼 아쉽지만 더욱 알찬 구성으로 내년 개최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병옥 음성군수는 축제 특성상 불특정 다수인의 밀집과 접촉이 불가피해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방역 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품바축제(국도비 17000만원, 군비 73000만원)와 음성명작페스벌(군비 65000만원), 설성문화제(군비 38000만원) 예산을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예산으로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