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충북체육 60년 숨은이야기' 발간

"정사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 펴내자" 이원종 지사 제안

2006-06-29     오옥균 기자

충북도체육회가 체육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충북체육 60년 숨은 이야기'라는 야화집을 발간했다.

김웅기 체육회 사무처장은 "돈없던 시절 척박한 환경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뛰어오며 겪은 애환과 웃지못할 사연들을 모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총 267면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경기용 총이 없어 새잡는 총으로 전국체전에 나갔던 이야기,  펜싱 칼이 없어 우산대를 묶어 훈련했던 이야기, 식당 종업원이 전국체전 충북 수영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딴 사연 등 재밌지만 마냥 웃을 수 만 없는 충북체육의 60년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충북체육 60년 숨은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된 데에는 임기동안 체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이원종 지사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처장은 "사무국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체육계 에피소드들을 한데 모아 책으로 발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체육회도 기왕이면 이 지사 퇴임 전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충북도 체육회는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충북체육의 60년 기록을 담은 '충북체육 60년사'도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