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백로는 어디가고 가마우지만

대청댐에 5년 전부터 떼로 몰려와

2020-07-29     육성준 기자

 

지난 7월27일 대청댐이 8년 만에 수문 6개를 다 열어 물을 방류했다. 기다리던 가마우지 떼들이 줄지어 앉아 낙차로 기절하는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하지만 15년 전만 해도 백로들이 댐 주변을 차지했을 때와는 아주 다른 풍경이다. 대청댐 관계자는 “최근 5년 전부터 가마우지들이 한 두 마리씩 오더니 이제는 떼로 몰려 와서 백로들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수심 2m까지 잠수해서 물고기를 먹는 게 특징인 가마우지는 특별한 천적이 없고 무리지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