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마가 할퀴고 간 처참한 현장

충북북부 기록적 폭우로 삶의 터전 잃어

2020-08-12     육성준 기자

맑은 물이 흘러야 할 실개천은 흙탕물로 가득 차있다. 둑을 넘친 시커먼 흙탕물은 순식간에 주택과 애써 키운 밭작물을 덮쳤다. 아름드리나무와 조화를 이룬 산야는 산사태로 산등선 허리가 잘려나갔고, 토사가 집을 덮치기 직전 간신히 몸만 피한 주민은 놀란 가슴을 움켜잡았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충주,음성,진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폭우 피해 현장이다. 224mm 기록적인 비에 속수무책인 상황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인근 부대 장병들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안간힘을 썼다.


지난 2일 급류에 휩쓸린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낚시터 1명,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1명, 단양군 어상천면 삼곡리 일가족 2명,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1명,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소방관 1명,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 1명 등 7명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다. 폭우가 내린 충북의 수해현장을 살펴보았다.

충주시
충주
충주시
충주시
음성군
충주시
자원봉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