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광복절 집회 참석 숨긴 확진자 고발 예정

59번 확진자. 참석 사실 숨기고 검사 거부하다 확진

2020-08-30     홍강희 기자

 

청주시는 광복절 집회 참석을 숨기고 활동한 청주시 59번 확진자를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일하면서 집회 참석을 숨겼다. 그래서 시설이용자 및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이 검사를 받았는가하면 자가격리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 28일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인 53번 확진자(80대)가 발생하자 센터 직원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6번(90대, 이용자)과 57번(40대,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56번, 57번의 접촉자 검사에서 56번 확진자의 가족인 59번(70대)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59번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광복절 집회 참석을 계속 부인하다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광복절 집회 참가자 명단을 바탕으로 검사 유무를  확인하고 검사 미실시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사를 권유했다. 그러나 59번 확진자는 무증상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59번 확진자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확진된 것에 대하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81조에 따라 고발 조치 할 예정이다. 그리고 노인주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들 53번, 56번, 57번이 59번 확진자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될 경우 검사와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