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구속, 청렴연수원 휘호 논란

2020-11-04     육성준 기자

 

그 누구보다 청렴을 강조해온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17년 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청주시 수곡동에 위치한 청렴연수원 정문 표지석에는 ‘청렴이 대한민국을 바꾼다 이천십이년가을 대통령 이명박’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가로 3m, 높이 1.9m 크기의 화강암으로 2012년 10월 개원을 기념해 950만원을 들여 제작한 것이다.


2년전에도 이 전 대통령이 각종 뇌물 수수와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철거 요구가 높았다. 청렴연수원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에도 이명박 휘호가 있다”며 “철거여부는 국민세금이 들어간 만큼 일단 다른 기관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