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 추위에 떠는 의료진

제천 김장, 오창 LG화학 발 계속 확산세

2020-12-02     육성준 기자

제천의 김장 모임으로 촉발된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되고 있다. 청주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의료진들은 영하의 찬바람에 손이 얼자 틈나는 대로 난로 옆에 선다. 그것도 잠시, 계속해서 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들어오자 이내 검사를 진행한다. 거세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진료소 한쪽을 천막으로 막아 놓았지만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11월 30일 하루 사이에 제천과 충주, 청주를 중심으로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도내에서만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7명 등 모두 3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