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떠난 노영민 비서실장, 향후 거취는?

2020-12-31     홍강희 기자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1일 2년만에 청와대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기부장관을 임명했다. 노 실장은 이 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에서 "최고의 대통령을 모신 지난 2년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 없는 합리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이 모든 것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가진 분이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이 매우 크다는 것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세 척의 얼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빙동삼척비일일지한'(氷凍三尺非一日之寒)이라는 성어를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뿌리가 깊어 인내심을 갖고 지혜를 발휘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 출신의 노 실장은 오는 2022년 충북도지사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이 돌고 있어 향후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