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건축허가 반발 주민들 부시장실 점거

충주시 달천동 주민 40여명 3시간 농성벌여

2006-10-12     뉴시스

충주시 달천동 지역 주민 40여명이 12일 오전 충주시청 부시장실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와 해충 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 축산업자가 원달천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한 부지에 60평 규모의 축사 신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시장실을 점거한 주민들은 “시가 축사건축에 반대하는 주민여론을 수렴해 놓고도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항의했다.

이어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후 시에 항의하자 시는 공사를 중지 시키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시가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주민들은 부시장실에서 약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다 시로부터 “이달 말까지 공사를 중지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