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계 조명하는 작가전

로컬 프로젝트로 민병길 작가의 ‘질료들의 재배치’전

2021-03-11     박소영 기자
민병길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다층적인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민병길(사진), 박진명(회화), 장백순(조각)의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민병길 작가의 <질료들의 재배치>이다. 이번 전시는 311일부터 523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민병길(1958년생)은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사진에 매료되어 1993년 청주 학천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민병길

 

민병길은 흑백필름과 필름카메라 등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질료가 되는 풍경을 찾아 자연 속을 배회하며 작품의 소재를 찾는다. 우리를 둘러싼 자연 중에 작가는 주로 안개와 물을 기반으로 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를 자신의 사진미학을 추구하는 질료로써 바라보고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민병길 작가가 자연의 숨을 담은 작업들은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의 안식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