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A저축은행 오너 일가 횡령혐의 기소

2021-09-10     권영석 기자
청주지방법원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A저축은행의 대주주와 배우자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친인척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하고 이사회 참석비 등으로 수 억원을 준 혐의를 포착했다.

A저축은행 대주주와 배우자는 은행에 근무하지 않는 모친과 형수에게 수년에 걸쳐 각각 억대 급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친배우자조카에게 허위로 이사회 참석비를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지급한 혐의도 있다.

또한 대주주는 배우자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법인카드로 26000만원을 지출했다. 현행 저축은행법상 대주주 등에게 금전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횡령한 금액은 약 11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변호인은 검찰의 일부 공소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