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4선 올라 “공약 즉각 실행”

초접전 예측, 빗나간 완승...“더 큰 동남4군 만들어 낼 것”

2024-04-12     김천수 기자

공약대로

총선 전쟁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승자의 약속이 기록으로 남았다. 민의의 전당에 들어가 국민을 통합하고 공약을 지켜내는데 발바닥이 닳도록 달려라. 유권자가 지켜본다.

국민의힘 박덕흠(71) 후보가 4선 고지를 밟았다. 박 당선인은 유효표 10만4346표 중 5만5234표(52.93%)를 얻어 4만9112표(47.06%)를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1)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8년 만의 재대결에서 5.87%p 차이로 따돌리고 다시 한번 승리했다. 19∼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그는 자신이 동남4군 보수 텃밭의 맹주란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앞서 투표 당일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KBS·MBC·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로는 0.4%p 차이를 나타내며 긴장감이 높았다. 박 당선인이 50.2%, 이 후보 49.8%로 초접전 예측치였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자 득표율 차이는 컸다.

엄 당선인은 “드린 약속을 즉각 실행에 나서겠다”며 “약속에 다 담지 못한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12년 간 이룬 성과를 뛰어넘어 앞으로 4년은 더 발전된 동남4군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여러분의 선택에 후회 없도록, 일의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이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4선 국회의원이 돼 더 큰 동남4군의 발전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 해결(인구부 설치·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중부내륙선의 괴산(연풍)역 준공과 전체 노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지역별로 △보은군 : 국립교통재활병원 신설, 보은역 철도 건설 △옥천군 :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속 착공, 군북역 신설, 옥천역 주변 40만㎡ 부지 개발 △영동군 :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중부권 최대 산지유통물류센터 신설 △괴산군 : K-김치 선도지역 지정, 유기농 업체 유입 등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국회의원은 당선 횟수가 쌓이고 정치적 그릇이 더 커질수록 중앙 정치에서 영향력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경륜, 노하우, 인맥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군민을 위한 ‘진심의 정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 박덕흠 당선인은 이 후보자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놓고 부딪히면서 맞고발과 상호 사퇴 촉구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는 일부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