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이철환의 신작 산문집
2007-07-11 충북인뉴스
우리는 어렸을 때 한번쯤이라도 반성문을 써봤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때보다 심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반성문을 쓰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받고 싶을 때가 있어도 그럴만한 통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회와 다짐 등 반성의 뒤에는 '쪽팔림'이 숨어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가 쪽팔림을 견디고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지난 일 등에게 보내는 반성문이다. 쉽고, 단순하며, 짧은 산문 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무수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으면서, '반성은 해도 후회는 하지 마라'는 경구를 일깨우고 있다. 곳곳에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담아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