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경 무용단, 미국에서 한국춤 선보인다”

‘워싱턴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서 초청받아

2003-05-15     홍강희 기자

서원대 무용과 윤덕경 교수가 한국 춤의 진수를 미국에서 선보인다. 윤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윤덕경무용단은 YHK(워싱턴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로부터 초청 제의를 받고 5월 16일, 18일, 23일 세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등지에서 현지인과 외교관,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윤덕경무용단 외에도 조수미와 앙드레 김, 정명훈, KBS 국악관현악단 등 내로라하는 국내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교수는 “주최측에서 장애인 가족의 애환을 다룬 ‘어-엄마 우으섯다’를 비디오로 보고 감명받았다고 말해 이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이번에도 ‘어-엄마 우으섯다’와 ‘더불어 숲’의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9년 창단된 윤덕경무용단은 그간 국내외에서 창의성이 높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어-엄마 우으섯다’는 97년 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어머니의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서울·청주를 중심으로 20여군데에서 순회공연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다. 그리고 ‘더불어 숲’은 신영복 교수 원작으로 거짓과 폭력, 부패와 독설, 갈등과 긴장으로 가득찬 어두운 세상을 고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