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공부는 상실감 치료의 처방전

신화, 영화, 문학 통해 본 여성의 삶

2008-04-04     박소영 기자
인문학 강좌가 3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10주간 흥덕 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여성문화이론연구소와 살판이 공동 주최하며 참가비 2만원을 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 지난 달 28일 흥덕문화의 집에서 첫 여성주의 인문학강좌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첫 강의는 이안나 강사의 ‘여성주의 내공강화 프로젝트’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약 30여명. 최미애 충북도의원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좌에 관심을 보인 것 같다. 대중과 호흡하는 강의 내용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이안나 강사는 “인문학자 ‘얼쇼리스’는 건강한 삶은 밥과 돈의 문제가 아닌 정신의 문제로 정의했다”며 “인문학은 존재에서 실존으로 넘어가는 연결고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감 기르기를 위한 ‘GROWTH프로그램’을 들어 △분명한 목표설정 △위험 감수 △마음 열기 △현명한 선택 △시간 활용 △치유 등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이번 강좌는 신화, 문학, 영화 등을 통해 여성주의 삶의 지도를 그려간다. 앞으로 60~70년대 한국영화로 본 여성현실, 영어권 문학에 나타난 마녀의 의미, 영화 카모네 식당을 통해 본 음식의 언어, 자유로운 몸에 대한 상상 등의 주제별 강좌가 마련돼 있다. 강사는 이안나 부산대 철학과 강사, 문현아 서울대 여성학 협동과정 강사, 문영희 단국대 대학원 강사, 이은경 상명여대 강사, 이경 진주 국제대 교수, 임옥희 여성이론 편집주간 등이 나선다. (문의 252-8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