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라디오방송 TV 진출

청주CBS- 7월3일부터 자체뉴스 제작 송출

2008-07-09     이재표 기자

   
▲ 지난 3일부터 TV 뉴스 송출을 시작한 청주CBS.
청주CBS(기독교방송·본부장 박옥배)가 7월3일부터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자체 뉴스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그런가하면 청주BBS(불교방송·사장 현우)도 오는 10월 IPTV방송을 개국한다는 본사 방침아래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청주CBS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케이블 채널 47번을 통해 직접 제작한 뉴스를 송출함에 따라 서울 본사를 비롯해 청주, 광주, 전북, 대전 등 전국 5개 네트워크에서 자체 TV뉴스를 제작하게 됐다.

뉴스 송출시간은 매일 오전 7시35분과 11시35분, 오후 9시40분 등 하루 3차례. 송출시간도 매회 3~4분 정도로 아직까지는 시험적인 수준이다. 뉴스제작은 제작여건 상 PD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자들과 교계담당 리포터들이 협업하는 체제다. 청주기독교방송 관계자는 “일단은 시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차후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시간대와 송출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CBS는 3일 오전 10시30분 방송국 1층 대회의실에서 과거 청주 본부장을 지냈던 이정식 본사 사장과 지역의 기관단체장, 목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V뉴스 송출을 기념하는 예배와 테이프 절단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옥배 본부장은 “1990년 주파수 FM 91.5MHz 라디오방송으로 출발한 이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정직한 방송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TV를 통해 서민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지역 교회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불교방송도 오는 10월부터 본사가 인터넷 프로토콜 TV, 즉 IPTV를 통해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IPTV란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를 텔레비전 수상기로 제공하는 서비스. 한마디로 말해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융합인데, 기존의 인터넷TV와 다른 점은 모니터 대신 텔레비전 수상기를 이용하고, 마우스 대신 리모콘을 사용한다는 것.

박시하 청주BBS 총괄국장은 “본사 차원에서 IPTV의 채널을 할당받아 일반뉴스와 교계뉴스, 포교프로그램 등을 방송할 계획인데, 지역에서는 뉴스에도 참여하고 불교계 행사나 산사음악회 등을 콘텐츠로 만들어 전국 뉴스로 전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또 “지역 자체방송은 당분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내보내는 수준이 되겠지만 시간이 흘러 여건이 갖춰지면 지역 자체방송도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