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귀국 사할린동포 체계적 의료혜택

청주 하나병원-사할린 동포 진료협약 체결
종합의료서비스 제공… 생활용품 등 전달

2008-12-16     경철수 기자

   
청원군 강외면 오송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체계적인 종합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

청주 하나병원과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회는 16일 오전 강외면 만수리 노인회관에서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노문 강외면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하나병원은 사할린 동포에게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노인전문병원과 장례식장을 이용할 경우 각종 혜택을 주게 된다.

하나병원은 또 이날 사할린 동포들이 빵을 주식으로 하는 점을 감안해 오븐레인지와 팩시밀리 등 정착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하나병원은 그동안 이들에게 종합건강검진 등을 실시하며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은 "꿈에 그리던 조국에 영주 귀국한 동포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할린 동포 대표 김정욱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81명은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