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입학전 '예방접종·시력검사'

2009-02-09     뉴시스

초등학교 입학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 이상 유무를 살펴야 할 때다.

5일 코비한의원 등에 따르면 입학 전 자녀의 건강을 미리 체크해 부모의 근심도 줄이고,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살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신경질적인 태도와 눈 찡그림을 자주 보인다면 안과를 찾아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눈이 나쁘면 칠판 글씨를 제대로 보기 힘들 뿐 아니라 두통,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수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TV와 컴퓨터 게임 등으로 눈을 지나치게 사용하면서 조절근이 피로해져 일시적인 근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가성(假性)근시로 진성(眞性)근시와는 다르다.

근시는 안과에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이 때 측정한 도수로 안경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산 새빛안과병원 박수철 원장은 "취학 전 반드시 안과를 찾아 아이의 굴절이상을 체크해야 한다"며 "굴절 이상이 심한데도 그냥 두면 약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학 전 홍역 접종 필수

유치원에 비해 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은 빨라지고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는 등 변화가 생기게 된다.

또 처음 관계를 맺는 선배, 선생님과의 위계질서와 친구들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잔병치레가 잦아지게 된다.

대부분 초등학생들은 어느정도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면 한차례 몸살을 앓기 마련이다.

면역력을 길러주는 한약은 인삼, 녹용, 당귀, 감초 등의 한약재가 주로 쓰이는데 인삼은 원기(元氣)를 크게 보하고 폐를 튼튼히 하며 비장을 좋게 하고 심장을 편안하게 해준다.

녹용은 여러가지 병원 미생물에 대한 항균작용으로 방어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당귀는 보혈작용으로 심신을 안정시킨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은 "대체적으로 7세 전후로 형성되는 자가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변환경 및 식습관, 생활태도 등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홍역은 봄이나 가을에 흔한 질환이었으나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유행한다"면서 "만 4∼6세에 2차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초등학생에게 유병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