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총학생회장선거, 진통 끝에 이병수씨 당선

선거공영제 최초 도입, 역대 최고 투표율

2009-04-16     김학철 기자

충주대학교 제27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진통 끝에 이병수(26·기계공학과 4년)씨가 당선됐다. 충주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학교측이 지난해 11월 졸업을 앞둔 4학년 출마 후보자의 학점 고의 포기라는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충주대는 올바른 학원문화와 총학생회의 정립을 지향하며 올해 2월 교칙을 수정해 총학생회장 입후보 자격을 ‘평균평점 C+이상과 3학년으로 한정’하여 지난 9일 다시 총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증평캠퍼스 투표용지가 일련번호를 절취하지 않고 투표가 이뤄졌고 선거인명부와 투표지의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비밀선거 논란이 일어 개표를 이틀이 지난 11일에 완료했다.

개표 결과 이병수 씨는 총투표 4409(총유권자 9333명)표 중 2146표를 얻어 2035표를 얻은 박재구(27·전자통신공학과 4년)씨를 11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충주대 총학생회장 선거중 최고의 투표참여율이다. 이번 선거는 학교측에서 선거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함으로써 공정하고 깨끗한 정책대결이 이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