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주류가 지방선거 '지휘'

송태영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 선출

2009-07-14     안태희 기자

결국 MB주류가 내년 지방선거전의 사령탑이 됐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4일 도당에서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송태영(48) 청주 흥덕을당협위원장을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했다.

   
▲ 송태영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
충북도당은 이날 회의결과에 따라 17일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공식적으로 인준한 뒤 취임식 일정을 잡게 된다.

경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다른 결과에 나온데 대해서는 윤경식 흥덕갑 당협위원장의 ‘후퇴’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위원장은 본지 기자에게 “MB주류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라면서 “그래서 별다른 이견 없이 송위원장을 합의추대하게 된 것”이라면서 크게 웃었다.

신임 송태영 도다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생할 각오를 해야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송 위원장은 충북대 무역학과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부대변인, 한나라당 부대변인등으로 정치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총선에서 청주흥덕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이후 한나라당 쇄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내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