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총리내정자 세종시 축소 발언 철회 촉구

2009-09-07     충북인뉴스
충북참여자치시민여대(이하 참여연대)는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는 세종시 축소 수정 주장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통합 명분으로 내정된 정 내정자가 첫 인터뷰에서부터 세종시 축소 수정을 운운하며 균형발전을 바라는 전 국민의 가슴에 대못질을 했다"며 "이는 정 내정자에 대한 기대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망언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일부에서 '충청권 총리'라는 말까지 나오는 정 내정자는 취임도 하기 전에 고향을 배신하고 권력의 품에 안기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민에게 정 내정자는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해 고향을 팔아 권력자인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아부하는 기회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우리는 4대강 사업 중단,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와 행정도시 정상 추진, 부자 감세 정책 전환 등을 위한 정부의 인적쇄신을 기대했다"며 "정 내정자의 발언을 볼 때 이러한 국정 쇄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정 내정자는 세종시 축소 수정 주장을 즉시 철회하고, 분권 균형발전의 선도사업인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라"고 촉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총리 내정 철회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