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연구부장 40대 여교사 돌연 자살

전교조 "관계당국의 명백한 조사와 상응한 조치 있어야"

2011-04-20     경철수 기자

전교조 충북지부는 20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안타까운 죽움에 대해 애도의 뜻과 함께 논평을 냈다.

18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의 이모(43) 교사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 한다는 것이다.

올해 3월 해당학교에 발령을 받았던 초등학교 여교사는 평소 밝교 명랑한 교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동료교사들의 충격이 크다는 것.

하지만 학교 연구부장직을 수행하면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고 학교장과 교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7월 일제고사를 대비 하느라 아이들 수업에 정성을 다하지 못하는 자격지심이 우울증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이 교사가 맡은 연구부장직이 바로 성적 향상을 위한 교과과정 연구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고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강요했던 부분들에 대하여 관계 당국의 명백한 조사와 상응한 조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