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 진출한 진천 호박엿

2002-04-27     충청리뷰
진천식품 온정휴게소에 현지판매장 개설

‘참마당’이라는 브랜드의 호박엿을 생산하는 진천식품(진천군 덕산면 석장리·대표 임용환)이 북한 금강산 온정휴게소에 직판장을 개설,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호박엿 판매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진천식품은 지난 10월부터 직원 2명을 금강산 온정휴게소에 파견, 즉석에서 호박엿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팔고 있는데 판매량이 급신장하고 있다. 진천식품이 금강산 현지에 개설한 판매장은 4평 남짓한 크기. 회사 관계자는 “금강산 판매장 개설 첫달인 지난 10월의 판매량은 450만원에 그쳤지만 11월들어서는 7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진천식품이 금강산에 직접 진출하게 된 것은 현대아산의 제의때문이었다. 엿 불모지인 북한에 우리 고유의 호박엿을 선보이는 것도 보람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서로의 의기가 투합했던 것이다. 진천식품은 금강산 현지 판매장에서 간식용 엿(2달러)을 비롯, 선물용(7달러)과 조청세트(10달러) 등 3종류의 호박엿을 주문에 따라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전략으로 품질신뢰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