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정 시장의 ‘청주사랑’ 책 한 권에 ‘가득’

2002-04-27     충청리뷰
지방으로부터의 외침’ 펴내고 출판기념회

“나는 청주사람입니다. 이 고장에서 태어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지금도 청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일에 열중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청주 시민의 대부분과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나기정 청주시장은 이렇게 시작하는 ‘청주사랑’을 책 한 권에 풀어 놓았다. 나시장은 최근 ‘지방경영의 책임자로서 청주시장 나기정이 펼치고 경험한 생생한 지방자치 현장의 목소리’라는 부제가 붙은 ‘지방으로부터의 외침(도서출판 뒷목刊)’이라는 책을 펴내고 지난 11일 일산프라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에는 청주를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어야 하고 또 만들 수 있다는 나시장의 주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담겨 있다. 지방이 서울을 이겨야 나라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그는 청주에 살면 마음이 평화롭고, 교통이 편해서 오고 가는데 시간이 안 걸리고, 일거리가 많아 노는 사람이 없고, 환경이 좋고, 의료시설이 많아 건강하게 살 수 있어야 서울을 능가하는 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도시대상에서 청주시가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일, 2박3일간 청주문화도시 국제회의를 치르며 느꼈던 일, 첫 번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연 후 여기저기서 비난을 받고 괴로웠던 일, 그리고 나시장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에 관해서도 쓰고 있다.
그러면서 나시장은 이제 청주에 대해 희망을 말할 수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청주는 할 일이 많은 도시로 변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첨단문화산업단지, 그리고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민선자치시대의 개막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회가 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는 바야흐로 질풍노도와 같은 지방시대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