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 남성 정자 감소'

2004-06-28     충북인뉴스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정자의 수를 최고 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는 헝가리 세게드대 산부인과의 임레 페예스 박사가 221명의 남성을 휴대폰 사용자와 비사용자로 나눠 13개월 동안 정자의 수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휴대폰을 허리에 차고 다니거나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남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데이 타임스는 특히 이번 연구가 휴대폰이 남성의 생식능력에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최초의 과학적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예스 박사는 휴대폰 사용은 정자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정자의 운동성을 감퇴시켜 생식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음 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노팅엄 대학 물리학과의 로런스 찰리스 교수는, 휴대폰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무수한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확고한 결론을 이끌어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취약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