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의원 행자위원장 내정

우리당 1일 행자위원 만장일치로 추대

2004-07-01     김진오 기자

   
이용희 의원(보은 옥천 영동)이 17대 국회 행자위원장에 내정됐다.

열린우리당 행자위원들은 1일 11시 13명의 의원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열린우리당이 맡기로 한 행자위원장에 이용희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행자위원장에 이용희 의원이 추대됨으로서 홍재형 정책위의장과 함께 2년 임기의 주요 보직(?)에 앉게 됐다.

예정대로라면 이 의원은 오는 5일 오전 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되며 같은날 오후에 열릴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열린우리당 몫인 11명의 상임위원장 중 예결특위, 정무위, 건교위 등은 아직도 위원장을 결정하지 못해 5일 국회본회의에서 처리될 지는 미지수다.

행자위원장은 30일까지 유인태 의원으로 내정됐다는 일부 보도가 나올만큼 당초 이 이원과 유인태 의원이 막판 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4선인 이 의원에게 재선인 유 의원이 양보하는 모양새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충북 지역구 8석 모두 우리당이 석권한 만큼 지역적 안배와 경선에 의해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홍재형 의원의 효과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용희 의원 측은 “아직 내정된 것에 불과해 이후 행자위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수는 없다”며 “오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훌륭히 상임위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