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지난 전봉준의 마음은 지금도 이어진다.

2014-07-29     육성준 기자

 

올해 귀농 4년차 농부 심웅섭(39)씨가 지난 29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쌀 전면개방 선언 규탄 충북농민 투쟁선포식’에서 삭발식에 쓰일 이발기를 들었다. 뒤로는 항의뜻으로 콤바인이 놓여있다. 그의 옷에는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전봉준이 그려져 있다. 심씨는 “전몽준이 농민운동을 이끈 지 120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며 “정부는 경쟁논리에 농업도 세계화된 경쟁을 갖춰야 한다고 하는데 기본 식량이 안정돼야 하고 보호산업으로 이끌어야 젊은 농민들이 늘어난다”고 성토했다. 이날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가톡릭농민회, 여성농민회연합회 대표단은 삭발을 했고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사무실로 옮겨가 규탄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