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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충주 커피박물관 황금자 대표의 마음 따뜻한 커피 이야기
토종 브랜드 ‘여우커피’를 아시나요
2018. 11. 02 by 윤호노 기자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커피 한잔과 건강을 챙겨주는 힐링티가 있는 곳이 있다. 충주시 살미면에 위치한 ‘충주 커피박물관’이 그곳이다.


2015년 문을 연 ‘커피 박물관’은 커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커피 뮤지엄과 커피 로스팅 체험, 핸드드립 체험, 커피나무 심기 등 다양한 이벤트의 커피 체험관 그리고 나만을 위한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 향수 체험관 등 갖가지 볼거리와 놀거리를 간직한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전국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여우커피’를 만드는 곳인데 이 가게 황금자(55) 대표가 탄생시킨 메뉴다. 여우커피는 여주의 ‘여’와 우엉의 ‘우’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국내산 여주와 우엉, 현미로 만든 여우커피는 각 재료별 로스팅과 브랜딩 과정을 거쳐 드립백 포장으로 핸드드립 커피의 느낌을 담았다. 실제 커피는 들어가지 않았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다보니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를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웰빙차다.


황 대표가 여우커피를 개발하는 데는 8개월 정도가 걸렸다. 다양한 재료에 대해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나온 차다. 특별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 구매문의가 잇따르는데 직접 방문해야 구할 수 있다.


인터넷 판매나 택배를 이용해 여우커피를 판매하면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제작과정이 까다롭다보니 생산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계의 힘을 빌리면 더 많이 만들어 판매할 수 있지만 한 잔을 만들어 팔더라도 직접 하나하나 재료를 고르고 볶아 제공하고 싶은 게 황 대표의 마음이다.


황 대표는 “유통까지 모든 걸 욕심내면 스스로 너무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최대한 정성 가득하고 따뜻한 여우커피를 대접하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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