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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학부모·교사 ‘어깨동무’하는 행복한 학교
2002. 05. 17 by 충청리뷰
청주 원평초, ‘학부모·선생님 한마음 체육대회’

학부모와 선생님이 ‘어깨동무’로 지내는 행복한 학교가 있다. 스승의 날을 하루앞둔 지난 14일 청주 분평동 원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작은 운동회가 열렸다. 이 학교 학부모·교사 300여명이 한데 어울려 레크레이션 게임과 이어달리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이사랑의 길, 우리 함께 걸어요’라고 쓴 프래카드가 활짝 웃고 있었다. 운동회 뒤풀이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커피타임’으로 학급별로 담임선생님과 학부모가 담소를 나누며 사랑이 듬뿍 담긴 카네이션을 달아주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원평초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류재일)는 지난 정월 대보름날 밤에는 무심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달집태우기, 쥐불놓이를 펼쳐 도시 아이들이 맛보기 힘든 추억담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류위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로 삼고자 작년부터 한마음체육대회를 시작했다. 대보름날 행사는 본교 아버지모임이 함께 참여해 직접 깡통수집부터 만들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로 학운위원들이 신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푸른원평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나무심기사업과 한가족 책 한권 가져오기로 아이들의 독서권장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평초학운위는 다양한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 실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식지소위는 ‘학부모소식지’를 발간, 학운위 활동내역을 공개하고 학부모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졸업앨범선정소위는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기존 앨범의 표지, 디자인을 업그레드시키는 한편 전자앨범(CD)까지 무상서비스받는 계약조건을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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