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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충북대가 걸어온 길 ‘한 눈에’
2002. 05. 17 by 충청리뷰
충북대학교신문사(주간 안성호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최근 지령 700호를 맞아 특집호를 제작 배포, 그동안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특집기사로는 역대 10대 뉴스와 역대 총장 평가. 지난 1962년 7월 18일자 신문에 게재된 ‘시험중임에도 불구하고 노력봉사’라는 기사부터 대통령각하의 선물, 전도민의 환호 종합대 승격, 장학기금 1억원 기탁, 총학 전대협 탈퇴 파문, 학내 밤이면 폭력의 무풍지대, 학생운동 전면 봉쇄 장기집권 음모, 하숙집 사기 40여명 피해, 강의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리고 최근 대단한 관심을 모은 충북대 의대 배석철 교수의 위암억제 유전자 세계 최초 발견까지가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1955년 5월 20일 발행된 1호부터 2002년 4월 15일 발행된 699호까지의 충북대 신문 중 주요 뉴스를 가려 뽑았다고 밝혔다. 또 재미있는 기사는 역대 총장을 평가한 것. 여기에는 제4대 이택원 총장부터 6대 주자문 총장까지 직선총장들만 대상이 됐다. 우선 이택원 총장은 재임기간 동안 경영대와 생활과학대 및 수의대를 설치하고 대학부속병원을 개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낭호 총장은 학내 전산망을 마련, 대학정보화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평가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국책대학 선정, 학연산 공동연구원 건립을 이룩했다. 그리고 주자문 총장은 전공모집단위 광역화, 가상대학 운영,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BK 21사업에서 지역대학 육성사업분야 선정 등에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택원 총장시는 학교치안과 학내 차량 혼잡, 식당환경 문제 등이 시끄러웠고 이낭호 총장 재임시는 학교당국의 예산책정 문제 때문에 총학생회가 총장실을 점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주 총장 때는 뭐니뭐니해도 150일간의 충북대병원 파업이 발목을 잡았고 공사비리 관련 잡음도 학교를 술렁거리게 만든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신문사측은 “학내 치안문제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고 있고 도서관 시설, 식당 환경, 병원 등이 아직까지도 문제를 안고 있다. 이것은 문제가 발생해도 방관하고 있는 학교당국의 무신경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현 신방웅 총장은 열린총장실을 만들어 학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일시적인 여론파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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