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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터뷰
충북대 정세근 교수 저서 2권 문광부 우수학술도서에 동시 선정
2002. 08. 23 by 충청리뷰
충북대 철학과 정세근 교수(사진·42)가 펴낸 동양철학 관련 저서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학술도서에 2권이나 동시에 뽑혔다. 문광부가 종교·철학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한 42종의 서적에 정 교수의 저서 ‘노장철학’(철학과 현실사)과 편서 ‘위진현학’(예문서원) 2권이 포함된 것.
지난 1년간 출간된 학술서적 가운데 엄선하는 우수학술도서에 한 저자의 책이 2권이나 선정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정 교수의 ‘노장철학’은 노장 사상의 핵심 개념인 ‘도(道)’와 ‘기(氣)’, 노자의 진리관과 정치관, 장자의 성인관과 공자관을 설명한 후 ‘무(無)’에 대한 동·서양의 이해 차이를 집중 구명하고 있다.
‘위진현학’은 위진(魏晉) 시기 주역 및 노장 사상을 다룬 주석가들의 논점을 깊이있게 해부한 국내 젊은 동양철학자 7명의 논문을 수록한 책인데, 정 교수가 책의 앞머리에 관련 논문의 흐름과 내용을 정리해 놓아 편저의 새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의 편저, 즉 ‘엮은 책’들은 그동안 특정 주제에 관한 글을 한 곳에 모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지 ‘오늘을 생각한다’ 칼럼의 논객이기도 한 정 교수는 “최근 동양철학에 부쩍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재미있고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대만대 철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노장사상 전공의 정 교수는 지난해 여름방학때 두달 가까이 여행하고 온 인도에 대한 철학 에세이풍의 기행문을 한 권의 책으로 엮기 위해 이미 대중적 글쓰기에 나섰다. ‘장자기화론(莊子氣化論)’ ‘제도와 본성’ ‘무의 미학’ 등도 정 교수의 주요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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